ㅋㅋㅋㅋ 산자락일기

댓글에서 빵터짐ㅋㅋㅋㅋ

득템 산자락일기

사실, 이게 구형 아이팟 나노 맞나? 싶지만 어쨌든 아이팟이 생겼다. 무지무지 오래된 거. 가까이 사는 사촌동생들이 하나만 빼고 죄다 남자애들이라 역시 남아도는 엠피쓰리가 하나쯤은 있을거라 생각하고 안 쓰는 거 없냐고 찌르고 돌아다닌 결과, 한 녀석이 '방전돼서 이거 지금은 켜지지도 않지만, 어쨌든 누나 써봐.'라는 말과 함께 아이팟을 건네줬다. 이쁜 자식. 여기저기 많이 벗겨지고 스크래치가 있지만 어쨌든 소리만 잘 나면 장땡인지라 어떻게든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받았는데....

뭐야, 이건. 소리가 나오는 낯선 구조와 작동방식으로 나를 당황케 했다. 그야말로 워드프로세서 쓰던 놈이 컴퓨터를 영접한 기분이라 하겠다. 그래도 이리저리 만져보고 뒤져보고 한 결과 음악도 넣고 작동하는 것까진 30분만에 성공했다. 마는, 아직도 이것저것 불가사의한 것이 많아 앞으로도 고난이 산적해 있는 건 변하지 않은 사실. 동생놈의 은총을 어떻게든 활용해 보고자 나는 지금도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다.

동영상도 된다지만, 이리 작은 화면으로 뭘 보라고;;;

미역 된장국 산자락일기

채소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된장국에 넣을 애호박도 없다. 사다놓은 채소가 얼마 없어서 정말 넣을 게 없길래 건미역 조각을 넣고 끓였더니... 이것은 미소시루 같은 맛이 난다. 지금까지 한국된장국과 미소시루의 차이는 그 된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미역이 더 컸나보다. 결과적으로 된장국은 더 짰다. 에효효.

여름까지만 해도 아빠가 애호박을 몽창몽창 따다 주셨는데, 아마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면 다 썩었겠지. 그래도 남은 하나는 어제까진 멀쩡해서 된장국에 넣어 먹었는데. 가지 된장국 맛있을까? 가지라면 말린 것도 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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